‘女3쿠션’ 평균 21세‧막강 공격력 ‘잔카’
[WPBL 참가팀]②김보미‧김예은‧김진아
“여자선수위한 좋은 기회…실력으로 보답”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WPBL)에서 "잔카" 소속으로 뛰게 된 (왼쪽부터) 김보미(서울‧국내랭킹 1위), 김예은(서울‧5위), 김진아(대전‧55위). (사진제공=김예은 선수)[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세계 최초의 여자당구리그인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가 오는 31일 개막한다. WPBL은 31일 1차리그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5차리그를 치른 뒤 11월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대망의 첫 우승팀을 가린다.
원년 대회에 참가팀은 ‘심리스’ ‘잔카’ ‘파워풀엑스’ ‘벤투스’ 등 총 4개 구단. 각 구단은 3명의 선수로 리그에 참가한다. 1차리그 시작을 앞두고 4개 팀을 차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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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순서는 ‘잔카’ 팀이다. 잔카는 안전장비 제조업체 ㈜지엔텍(대표 윤영선)의 안전화 브랜드 이름이다.
잔카 팀의 가장 큰 특징은 비교적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 김보미(서울‧국내랭킹 1위)가 1998년생, 김예은(서울‧5위)이 1999년생이다. 팀의 맏언니인 김진아(대전‧55위)가 1992년생이다. 세 선수의 평균연령은 21.7세.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과 커리어 등에서는 정상급이다.
"잔카"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왼쪽부터) 김진아, 김보미, 김예은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예은 선수)김보미는 현재 국내랭킹 1위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4년에 정식선수가 된 이후 이듬해인 2015년에 ‘부산광역시장배 당구대회’ 정상에 오르며 ‘천재 당구소녀’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달 ‘제6회 양구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이하 국토정중앙배)’ 우승을 포함, 최근 3개 전국대회(인제 오미자배, 국토정중앙배,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서 모두 3위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올해 성적도 준수하다. 김보미는 “여자선수를 위한 좋은 대회가 생겨서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예은은 WPBL 참가 선수 12명 중 가장 어리지만, 이미 전국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강호다.
지난 2016년 국토정중앙배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김예은은 지난해 12월 ‘강진청자배 전국당구대회’와 최근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예은은 “평균연령이 어리고 공격력이 좋은 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라며 “언니들과 함께 정상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 시드로 잔카의 선택을 받은 김진아는 포켓볼선수이면서 3쿠션리그에 참가하는 이색적인 선수다. 2차 선발전 참가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에버리지(0.833)를 기록,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김진아는 현재 하루에 10시간 가까운 맹연습을 소화할 정도로 WPBL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진아는 “생소한 종목이기 때문에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나보다 3쿠션 경험이 많은 동생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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