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UMB 극적합의 “LGU대회 중계권 KBF에”
작년 12월 UMB후루가다 이사회 이전으로 복귀
남삼현 회장-바르키 회장 갈등발발후 3개월만에 봉합
KBF, 韓개최 3쿠션월드컵 사업권 일부도 권리행사
韓선수들 ‘UMB대회 출전제재’도 해제
‘한국내 대회 개최권과 방송중계권’ 등을 두고 분쟁중이던 대한당구연맹(KBF)과 세계캐롬연맹(UMB)이 지난 15일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KBF는 그간 권리를 주장하던 국제초청대회 방송중계권, 3쿠션월드컵대회 사업권, 코줌이 주최하는 대회(1개 대회) 등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코줌)KBF와 UMB는 또 코줌인터내셔널(이하 코줌)이 사업권(방송중계권, 마케팅권 등)을 가진 ‘3쿠션월드컵’에 대해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한해 KBF가 방송중계권(3개월간) 마케팅권(전권) 광고권(UMB와 절반씩)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한국의 메이저대회(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와의 일정출동로 논란이 된 ‘코줌마스터즈3쿠션챌린지대회’(이하 3CC마스터즈)에 대해선 KBF가 1개 대회에 한해 개최권을 갖게 됐다.
KBF와 UMB는 15일 이같은 내용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는 이번 갈등의 시발점이 된 지난해 12월 UMB 후르가다 이사회 8개월만에, 지난 4월 KBF가 UMB횡포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3개월만의 일이다.
KBF와 UMB간 극적합의로 한국 선수들의 ‘UMB 주최 국제당구대회 출전 재한’도 해제됐다.
◇KBF ‘LGU대회’ 방송중계권 전권행사
‘한국내 대회 개최권과 방송중계권’ 등을 놓고 갈등 중이던 KBF와 UMB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지난 15일 바르키 UMB 회장은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3CC마스터즈’ 폐회식에서 “KBF와 좋은 의미의 합의를 봤고 남삼현 회장과 새로운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KBF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바르키 회장을 비롯한 UMB측과 그간 논란이 됐던 국제초청대회 방송중계권에 관한 규정, 월드컵대회 사업권(방송중계권 마케팅권 광고권 등), 코줌 이벤트대회 등에 대해 UMB가 한국내에서 KBF의 권리를 인정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선 ‘국제초청대회 방송중계권’에 대한 규정을 종전처럼 개최국 연맹이 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의견일치를 봤다.
KBF가 개최하는 국제초청대회는 ‘LGU대회’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후루가다 ‘UMB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국제초청대회 방송중계권은 개최국 연맹이 전권을 가졌다. 즉 KBF가 LGU대회 방송중계권에 대한 전권을 행사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사회 이후 UMB 협력사인 코줌이 국제초청대회 개최국 연맹과 함께 방송권(1개 방송사에 국제초청대회 방송권 무료로 제공)을 행사하게 바뀌었다. 그로 인해 LGU대회 방송중계권이 KBF와 코줌으로 쪼개지는 상황을 우려한 KBF는 UMB에 국제초청대회 규정 변경을 수차례 요구해왔다.
◇KBF 3쿠션월드컵 마케팅권 등, 코줌대회 1회에 한해 권리행사
KBF는 이번 UMB와의 합의를 통해 한국 내에서 개최되는 ‘3쿠션월드컵’에 대한 권리도 일정부분 인정받게 됐다. 코줌-UMB가 지난 2016년 4월, 2017년 12월에 두 차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3쿠션월드컵의 사업권(방송중계권, 마케팅권 및 광고권 등)은 코줌에 있다.
하지만 이번 KBF-UMB간 합의로 KBF는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에 한해 방송중계권(3개월간 유지) 마케팅권(전권) 광고권(UMB와 절반씩)을 행사하게 됐다. 광고권은 대회장에 설치되는 광고판(에이보드)에 대한 권리를 말한다.
최근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11~15일‧춘천)와의 일정출동로 논란이 된 ‘3CC마스터즈’(12일~15일‧서울) 등 코줌대회에 대해선 KBF가 한국에서 열리는 1개 대회에 한해 개최권을 행사한다.
KBF 관계자는 “UMB와 캐롬종목의 발전에 대해 서로 윈윈하는 방향을 모색해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게 됐다”면서 “KBF-UMB간의 분쟁이 봉합됨에 따라 한국 선수들의 UMB대회 출전제한도 해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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