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당구대회]고태영-김정현 전국대회 ‘첫 정상’
포켓9볼 결승서 ‘우승후보’ 김가영-권호준에 8:7 신승
공동 3위 정영화-임윤미 최솔잎-고명준
고태영-김정현(세종) 팀이 13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이하 당구연맹회장배)’ 포켓9볼 복식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김가영-권호준(인천) 팀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8: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우승메달을 목에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정현(왼쪽) 고태영.
고태영-김정현은 13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이하 당구연맹회장배)’ 포켓9볼 복식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김가영-권호준(인천) 팀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8: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태영-김정현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점점 무르익어가는 호흡을 자랑했다. 고태영은 지난 5월 ‘풀투어 1차’대회를 제패한 뒤 이번 당구연맹회장배 복식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섰다.
결승전 경기는 박빙의 승부였다. 고태영-김정현은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선제압을 했지만 김가영-권호준이 2~3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고태영-김정현은 4~7세트를 연달아 쓸어담으며 5:2로 격차를 벌렸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6:3 상황에서 김가영-권호준이 힘을 냈다. 10~11세트를 가져온 김가영-권호준은 12세트를 내준 뒤 13~14세트에선 승리, 기어이 7:7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전 최종 15세트에선 수차례 공격기회가 바뀌는 접전 끝에 고태영-김정현이 마지막 남은 9번볼을 포팅하는데 성공,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2018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포켓9볼 복식 결승전 마지막 15세트에서 공격에 앞서 상의하고 있는 고태영과 김정현. 김가영‧권호준은 8강전에서 하민욱-김희철(부산) 팀을 8:4로 제압했고, 4강전에서는 최솔잎-고명준(광주) 팀을 8:4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승에 한 걸음 모자랐다.
고태영-김정현은 “서로 호흡을 맞춘 뒤 첫 우승이라 기쁘다. 강팀과의 경기라 긴장돼서 연습한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이긴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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