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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구연맹 “LGU대회‧3쿠션월드컵 개최안하겠다”

UMB와의 갈등관련, “한국당구 명운 걸려”초강경 입장 발표
UMB 주최 대회도 불참…상금 대폭 올린 대회들 개최할 것
“월드컵 선수 개인 출전은 막을 수 없지만 연맹규정 따를 것”
‘KBF-UMB 갈등’ 새로운 국면… UMB 대응 주목

  • 기사입력:2018.06.08 20:02:57
  • 최종수정:2018.06.09 0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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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대한당구연맹(KBF)이 8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세계캐롬연맹(UMB)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KBF는 올해 "LGU대회 및 한국월드컵"을 개최하지 않고, UMB 대회 불참하겠다고 전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대한당구연맹(KBF)이 세계캐롬연맹(UMB)의 결정에 따라 올해 ‘LGU대회 및 한국월드컵’을 개최하지 않을 것이며, UMB가 주최하는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기존보다 상금을 대폭 높인 대회들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KBF는 8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KBF가 ‘초강경’입장을 발표함에 따라 KBF-UMB갈등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UMB의 대응이 주목된다.

◇“LGU대회, 한국월드컵 개최 않겠다”

KBF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올해 ‘LGU대회 및 한국월드컵’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BF는 이는 지난 6일 UMB가 KBF에 보낸 “(UMB의 요구 불응시)KBF가 개최하는 월드컵과 LGU대회를 1년간 취소하겠다”는 서신에 대한 답변임을 강조했다.

이에 앞선 5월 2일, UMB는 KBF에 “(UMB규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LGU대회, 청주월드컵 등의 대회를 다른 국가가 개최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5월 31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KBF는 UMB가 ‘3쿠션 마스터즈대회’(이하 코줌대회) 개막일을 당초 7월 19일에서 KBF 정기대회인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일정(7월 11~15일)과 맞물리는 날짜(7월 12~15일)로 변경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KBF가 이에 따른 조정을 UMB에 제안했으나, 바르키 UMB 회장이 규정을 들며 거절했다고 알렸다. 또한 대한당구연맹회장배는 올해 2월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대회이며, 매년 개최되는 정기대회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UMB 대회에도 불참”

KBF는 이번 발표에서 “UMB가 주최하는 각종 대회에 KBF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UMB대회 불참’의 의미는, 3쿠션월드컵 한국내 미개최는 물론 KBF가 한국선수들의 UMB대회 참가에 대해 ‘불승인’ 하겠다는 의미다.

당구연맹 관계자는 “KBF의 대회 개최권을 UMB가 인정하지 않으니 우리도 UMB대회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선수 개별적인 UMB대회 출전은 제한할 수 없지만, 추후에 연맹 규정에 따른 제재를 가할 수도 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KBF는 7월 ‘3쿠션 마스터즈’대회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사업 개최권을 코줌에게 주면서 KBF는 선수만 보내고 심판과 운영에 관한 경비를 줄테니 무조건 협조하라고 했다”고 성토했다.

KBF는 “우리선수들에 대한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전했다. 당구연맹 관계자는 ‘국내대회 상금의 대폭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이에 대한 고지는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급단체 규정 무조건 따르라? 거부!”

KBF는 “한국당구의 대표단체인 KBF의 권리를 UMB가 상급단체의 지위를 이용해 급조된 규정까지 들먹이며 무조건 따르라는 것에 KBF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KBF와의 동의 없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코줌대회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BF는 이번 입장문을 통해 ‘KBF-UMB 분쟁’에 대한 전개과정과 ‘UMB-코줌’간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30여년간 700만원 수준에 불과하던 ‘3쿠션월드컵’ 상금이 늘어난 부분을 두고, 한국의 재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UMB가 월드컵대회 상금을 올린 결정적인 원인은 코줌과 계약을 통해 자본이 유입된 덕분이고, 코줌이 UMB와의 계약에서 지불한 재원은 코줌의 콘텐츠 구매자인 한국 대형방송사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F는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한국이 UMB회원국 중 유일하게 당구 콘텐츠가 방송으로 판매되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KBF는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1년여간 노력했다”면서 ‘UMB-KBF 갈등’이 한국당구의 명운이 걸린 사안임을 강조했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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