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김행직 꺾고 16강…김형곤도 야스퍼스 제압
[호치민W]조명우, 24이닝만에 40:19勝…김형곤 청주대회 패배 설욕
허정한도 베트남 ‘복병’응우옌에 낙승 거둬…터키 초클루도 탈락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전에서 김행직-조명우의 ‘한국 영 에이스 대결’에서 조명우가 웃었다. 김형곤은 ‘4대천왕’ 야스퍼스(네덜란드‧6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호치민=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서울=이우석 기자]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전에서 조명우(경기연맹‧22위) 김형곤(강원연맹‧39위) 허정한(경남연맹‧12위)이 차례로 16강에 진출했다.
김행직(전남연맹‧세계4위)-조명우 ‘한국 영 에이스 대결’에선 조명우가 웃었고, 김형곤은 ‘4대천왕’ 야스퍼스(네덜란드‧6위)를 꺾었다. 허정한은 홈그라운드의 응우옌 둑 안 치엔(베트남‧72위)에 11점차 승리를 거뒀다.
◆“형, 미안”조명우, 또 김행직에 勝…상대전적 ‘4전 전승’
25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 응우옌두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전 2차 4경기에서 조명우는 김행직에게 24이닝만에 40:19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까지만해도 접전이었다. 김행직이 10:6으로 뒤지던 7이닝째에 7점을 올리며 13:10으로 점수를 뒤집었고, 조명우는 1점차(16:17)로 끌려가던 14이닝째에 4득점하며 전반전을 20:17로 마쳤다.
후반전은 조명우 페이스였다. 그는 15이닝째 4득점, 16이닝째 하이런 11점을 쏘며 김행직에게 18점(35:17)이나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행직이 2점만을 추가하는 동안 조명우는 18이닝째 2점, 19이닝째 1점, 마지막 24이닝째에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면서 40:19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작년 호치민월드컵 32강 이후 꼭 1년만에 김행직에게 또한번 승리를 거두며 김행직과의 상대전적 ‘4전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매탄고(경기도 수원) 6년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는 이번 호치민월드컵 전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세 번 대결한 바 있다. 결과는 세 번 모두 후배 조명우가 승리했다.
허정한은 홈그라운드의 응우옌 둑 안 치엔(베트남‧72위)에 11점차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김형곤, 야스퍼스에 ‘청주월드컵’ 대패 복수
김형곤(강원연맹‧39위)은 ‘4대천왕’ 야스퍼스를 40:35(19이닝)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3이닝까지 야스퍼스에게 10:1로 앞서던 김형곤은 이후 7이닝까지 12점을 더하며 전반전을 10점차(22:10)로 크게 앞섰다. 후반전에도 3점(9이닝) 7점(12이닝) 등을 추가해 12이닝만에 점수차는 20점(35:15)차로 벌어져 이변이 없는한 김형곤의 승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야스퍼스가맹추격에 나섰다. 김형곤이 15이닝 2득점, 18이닝 2득점하며 승리까지 한 점을 남겼지만, 야스퍼스는 14~19이닝동안 20점을 쓸어담으며 4점차(39:35)까지 따라붙었다.
후구인 김형곤이 19이닝째에 나머지 1점에 성공, 승부를 마무리했다. 작년 9월 청주월드컵 32강전에서 야스퍼스에게 당한 25점차 대패(15:40)도 설욕했다.
◆허정한, 베트남 ‘복병’응우옌에 낙승
허정한(경남‧12위)은 베트남의 ‘복병’ 응우옌 둑 안 치엔(베트남‧72위)을 상대로 40:29(26이닝)로 승리했다. 선구인 허정한은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상대를 압도했다. 3이닝째 하이런 10점 등 7이닝 만에 20:8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응우옌 둑 안 치엔은 14이닝부터 4이닝 동안 10점을 추가하며 21:32로 허정한을 추격했으나 20이닝째 허정한이 5점을 추가한데 이어, 26이닝째 2점을 추가하며 40점 고지에 올랐다. 후구 응우옌 둑 안 치엔이 2점에 그쳐 경기는 40:29 허정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종예선(Q라운드)에서 조재호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응우옌 둑 안 치엔은 허정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8위 베트남의 트란 쿠엣 치엔은 터키의 강호이자 최근 안탈리아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무랏나시 초클루(9위)에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22이닝 만에 40:28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열린 32강전 경기 절반(16경기)을 종합하면, 25일 오후 열리는 16강전은 허정한-조명우, 김형곤-트란 쿠엣 치엔, 최성원-쿠드롱, 타스데미르-모랄레스 대결로 치러진다.[sylee@mkbn.co.kr, samir_@mkbn.co.kr]
◇32강전 2차 4경기 결과(이닝)
허정한 40–29 응우옌 둑 안 치엔(26)
김행직 19-40 조명우(24)
초클루 28–40 트란 쿠엣 치엔(22)
야스퍼스 35-40 김형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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