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12점차 뒤집고 역전승 16강 진출…강동궁 탈락
[호치민3쿠션월드컵]베트남 트란과의 경기서 25:37→40:39勝
강동궁, 12점차 앞서다 쿠드롱에 31:40역전패…키스 두번 결정적
타이푼 타스데미르, 모랄레스도 16강 진출 확정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전에서 ‘한국 3쿠션의 간판’ 최성원(부산‧세계 11위)이 베트남의 트란 둑 민(267위)을 40:39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호치민=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서울=이우석 기자]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전에서 ‘한국 3쿠션의 간판’ 최성원(부산‧세계 11위)과 강동궁(동양기계‧16위)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 응우옌두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1차전 경기서 최성원은 베트남의 트란 둑 민(267위)을 상대로 40:39(28이닝)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강동궁(동양기계‧16위)은 ‘세계 1위’ 쿠드롱(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공교롭게도 최성원은 12점 차 열세를 뒤집으며 승리했고, 반대로 강동궁은 쿠드롱에 12점 차로 앞서다 역전패했다.
◆12점차를 뒤집은 최성원
최성원은 트란 둑 민을 상대로 초반 접전을 이어나갔다. 3이닝만에 트란 둑 민이 7점으로 앞서가자 최성원은 3이닝째 7점을 치며 균형을 맞추었다. 이후 두 선수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트란 둑 민이 23:19로 앞선 채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갔다.
후반전에서 최성원이 16닝째 3득점하며 24:23으로 앞서기도 했으나, 트란 둑민이 18이닝째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31:24로 다시 뒤집었다. 그 사이 최성원은 3이닝동안 공타에 머무르며22이닝째에는 37:25로 12점이나 뒤졌다.
집중력을 되찾은 최성원은 25이닝 째 하이런 8점을 치며 추격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반면, 트란 둑 민은 23이닝부터 5이닝 동안 공타에 머물렀다. 후구인 최성원이 28이닝째에 4득점을 하며 40점을 채우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스코어는 40:39.
강동궁(동양기계‧16위)은 ‘세계 1위’ 쿠드롱(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동궁은 12점 차의 격차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해 탈락했다.(사진=코줌스튜디오) ◆강동궁, 두번의 키스가 결정적 패인
쿠드롱을 만난 강동궁의 초반 기세는 좋았다. 쿠드롱이 초반 3이닝 동안 7점을 내는 동안 2점에 그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4이닝째 6점, 5이닝째 1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강동궁은 7이닝부터 3이닝 동안 11득점을 쓸어담으며 9이닝째 21:11로 전반전을 마쳤다.
브레이크타임 이후 두 선수는 나란히 4이닝동안 쿠드롱 5득점, 강동궁 6득점을 기록했다. 13이닝째 스코어는 27:16 강동궁 리드. 그러나 강동궁은 11이닝째 미세한 차이로 득점에 실패한 후 2이닝 연속 키스로 득점에 실패하면서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며 쿠드롱에게 기회를 넘겨줬다.
강동궁의 계속된 공타에 쿠드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쿠드롱은 17이닝부터 3이닝 동안 10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강동궁과의 격차를 좁혔고, 21이닝째 5득점에 성공하며 32: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이닝 동안 8점을 채운 쿠드롱은 40점 고지에 선착했고, 강동궁은 후구마저 놓치며 31:40(24이닝)으로 패배했다. 한때 12점차로 앞섰던(16이닝 28:16) 강동궁으로선 대량득점 기회를 놓치며 기회를 넘겨준 것이 뼈아팠다.
한편 다른 테이블에선 타이푼 타세데미르(터키‧20위)가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13위)를 21이닝만에 40:35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와일드카드로 32강 시드권을 받은 콜롬비아의 로빈슨 모랄레스는 이집트의 사메 시돔(10위)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40:40)으로 꺾었다. 25일 열리는 16강전은 최성원-쿠드롱, 타스데미르-모랄레스 대결로 치러진다. [sylee@mkbn.co.kr, samir_@mkbn.co.kr]
◇32강 1차 4경기 결과(이닝)
쿠드롱 40-31 강동궁(24)
최성원 40-39 트란 둑 민(28)
타스테미르 40-35 폴리크로노풀로스(21)
모랄레스 1-0 시돔(40:40후 승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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