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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당구연맹 대의원총회 “KBF 동의없인 어떤 대회도 불가”

결의석 채택…“UMB, 일방적으로 변경한 규정 환원해야”
남삼현 회장에 힘 실어줘…KBF-UMB 갈등 새 국면
코줌 오성규 대표도 참석했다가 대의원 반발에 퇴장

  • 기사입력:2018.05.11 19:30:11
  • 최종수정:2018.05.12 14: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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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대한당구연맹(KBF) 대의원들이 11일 오후 충남 서천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세계캐롬연맹(UMB)과 분쟁중인 KBF에 힘을 실어주기로 결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대의원 10명은 회의 말미에 "KBF 동의없이 한국에서 국제대회 개최 불가" 등 내용이 담긴 결의서에 서명했다.
[서천(충남)=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서울=이상연 기자] 대한당구연맹(KBF‧회장 남삼현) 대의원들은 세계캐롬연맹(UMB)과 분쟁 중인 KBF에 힘을 실어주기로 결의했다.

11일 오후 충남 서천에서 열린 대한당구연맹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들은 열띤 논의 끝에 △어떠한 국제대회든 KBF 동의없이 (한국내)개최 불가 △UMB가 일방적으로 변경한 국제초청대회 규정 환원 △KBF내 내부갈등 문제 초래할 시 제재 등을 내용으로 한 결의서를 채택했다.

이는 UMB가 그 동안 주장해온 입장을 정면 거부한 것이어서 UMB의 대응이 주목된다.

UMB는 그동안 KBF에 UMB 규정 준수를 요구해왔고, 특히 지난 9일에는 ‘오는 7월 서울에서 코줌마스터즈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하며 KBF를 압박했다.

그러나 대한당구연맹 최상위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가 ‘KBF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KBF-UMB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번 임시 대의원총회에는 18명의 재적대의원(17개 시도 연맹회장, 대학당구연맹 회장) 중 11명(1명 대의원 대행)이 참석, 그 중 10명이 결의서에 이름을 올렸다.

남삼현 회장의 경과보고부터 시작된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은 ‘UMB,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제소’ ‘UMB탈퇴’ ‘LGU대회 및 월드컵대회 개최 여부’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남 회장은 경과보고에서 “(KBF-UMB분쟁은)대한민국 당구의 미래가 걸려있는 사안”이라며

“코줌대회는 비용부담은 한국이 하고, 방송마케팅권리는 UMB가 갖겠다는 것인데, 이는 KBF가 들러리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대의원은 “UMB예산의 90%이상이 한국에서 나온다. UMB를 탈퇴하라” ”LGU대회와 월드컵대회 등에 선수들의 피해 없어야한다“ ”사건의 발단은 코줌의 이권이다“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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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결의서에 서명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김종일 회장.


2시간 30여분 가량의 대의원총회 말미에 대의원들은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의 결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대의원총회 결의를 토대로 남삼현 회장 등 KBF 집행부는 ‘UMB 및 코줌측과 협상’에서 보다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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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11일 대한당구연맹 대의원 임시 총회에 충북당구연맹 대의원 대행(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오성규 코줌인터내셔널 공동대표(오른쪽 세 번째). 하지만 오 대표는 일부 대의원들이 ‘이해당사자는 참석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며 항의하자, 결국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는 충북당구연맹 부회장인 오성규 코줌인터내셔널 공동대표가 충북연맹 대의원 대행자격으로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오 대표는 “컨티넨탈대회는 2016년 (당구연맹)전임집행부때 코줌이 UMB와 계약한 것인데, 새 집행부가 이를 부인했다”며 “.LGU대회 방송권도 경우 빼앗는게 아니라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이 ‘이해당사자는 참석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며 항의하자, 결국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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