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당구, 베트남에 설욕하고 亞 정상 되찾겠다”
최성원 허정한 강동궁 김행직 등 11명 단체 출사표
베트남 호치민서 제9회 아시아캐롬대회 오늘 개막
김행직 조명우 ‘베트남 강자’ 응우옌 마민캄 등과 격돌
최성원 허정한 ‘순항’예상…조재호 서현민 오성욱 한 조에
‘아시아캐롬선수권’에 출전한 11명의 한국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로 출사표를 던졌다.(사진=대한당구연맹)[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한국 캐롬(1쿠션‧3쿠션) 대표선수 11명이 ‘아시아 정상’ 되찾기에 나선다.
4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이하 아시아선수권)이 개막, 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1쿠션 종목이 포함돼 ‘아시아캐롬선수권’(지난해 대회명 ‘아시아3쿠션선수권’)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1쿠션 16명, 3쿠션 32명이 출전한다. 개최국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 한국보다 2명 많은 13명이 출전, 자국의 2연속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회 개막에 앞서 11명의 한국선수단(단장 임윤수)은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선수단은 베트남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 작년에 베트남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아시아정상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한국 선수단은 최성원 허정한 강동궁 조재호 김행직 조명우 홍진표 이승진 김봉철 오성욱 서현민 등 국내 톱플레이어 1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서울 ‘제8회 빌킹배 아시아3쿠션선수권’에서 한국은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선수들이 부진하며 대거 탈락했다. 이 가운데 무려 7명의 베트남 선수가 8강에 올랐다. 한국의 8강 진출자는 최성원이 유일했다. 최성원이 선전해 대회 3위에 올랐지만, 결국 응우옌 꾸억 응우옌, 동 안 뷰에게 안방에서 우승, 준우승을 내줬다.
이번 대회 32강 조별예선(8개조 각조 4명) 대진을 살펴보면, 올해 역시 베트남전 승부가 관건이다. 그 경기 결과가 조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행직(전남‧세계 5위)은 A조에서 지난해 챔피언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10위)과 만난다. 세계랭킹 190위 모리 유스케(일본), 876위 타케시마 오(일본)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다.
세계랭킹 21위 조명우(경기)는 F조에서 베트남의 마민캄(18위)과 조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응우옌 트렁 하우(베트남‧112위), 모리 유이치로(일본‧883위)와의 대결에선 조명우의 우세가 점쳐진다.
‘세계팀3쿠션선수권 2연패’ 주역 최성원(부산시체육회‧12위), 지난 3월 ‘포천 전국대회’ 우승자 허정한(경남‧11위)은 큰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은 물론 조1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원은 C조에서 사카이 노부야스(일본‧45위), 레 더 빈(베트남‧143위), 트란 두 민(베트남‧2361위)를, 허정한은 H조에서 트렁 쾅 하오(베트남‧69위), 응우옌 두이 투런(베트남‧76위), 미야시타 타카오(일본‧215위)를 각각 상대한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16강 진출 길목에서 서로 만나게 됐다.
G조에선 조재호(서울시청‧15위) 서현민(충남‧74위) 오성욱(서울‧132위) 등 무려 3명의 한국선수가 만났다. 남은 한 명도 26위 강자 마 순 쿵(베트남)이다.
최성원과 세계팀선수권 2연패를 이끈 강동궁(동양기계‧17위), ‘2017 강진청자배’ 챔피언 김봉철(제주‧238위)은 B조에서 동 안 뷰(19위), 르 탄 티엔(152위) 등 베트남 선수 2명과 한 조가 됐다.
이승진(대구‧37위) 홍진표(대전‧58위)는 D조에서 세계 30위 응고 딘 나이(베트남), 카이 조지(일본‧210위)와 격돌한다.
2018 아시아캐롬선수권 32강전은 5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7년만에 부활한 1쿠션 종목은 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2018 아시아캐롬선수권 3쿠션 조편성
A조=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김행직(한국), 모리 유스케(일본), 타케시마 오(일본)
B조=동 안 뷰(베트남), 강동궁(한국), 르 탄 티엔(베트남), 김봉철(한국)
C조=최성원(한국), 사카이 노부야스(일본), 레 더 빈(베트남), 트란 두 민(베트남)
D조=응고 딘 나이(베트남), 이승진(한국), 홍진표(한국), 카이 조지(일본)
E조=트란 쿠엣 치엔(베트남), 코바야시 히데아키(일본), 응우옌 두안 치엔(베트남), 요네야마 사토루(일본)
F조=마 민 캄(베트남), 조명우(한국), 드 응우옌 트렁 하우(베트남), 모리 유이치로(일본)
G조=마 순 쿵(베트남), 조재호(한국), 서현민(한국), 오성욱(한국)
H조=응우옌 두이 트런(베트남), 허정한(한국), 트렁 쿵 한(베트남), 미야시타 타카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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