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볼3쿠션월드컵 개막, 김행직 3연속 우승? 4대천왕 반격?
최성원 조재호 등 韓 24명 출전, 산체스 쿠드롱 브롬달과 대결
왼쪽부터 프레드릭 쿠드롱, 김행직, 다니엘 산체스, 최성원김행직이 3쿠션월드컵대회 3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울 것인가? 아니면 명불허전 4대천왕이 반격할 것인가?
올해 6번째 당구월드컵인 ‘프랑스 라볼3쿠션월드컵’이 23일(현지시간)개막,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전 세계 당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행직, 최성원, 허정한, 조재호, 조명우 등 한국선수 24명과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 프레드릭 쿠드롱 등 세계 3쿠션 톱 랭커들은 청주직지당구월드컵 이후 3주 만에 또 한 번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김행직의 3연속 우승? ‘4대천왕’ 혹은 새로운 우승자?
세계 랭킹 3위 김행직의 기세는 청주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청주월드컵 이후 바로 이어진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 챔프’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7월 포르투월드컵 우승, 그리고 9월 청주월드컵 우승에 이어 이번 라볼월드컵 우승까지 노린다.
세계랭킹1위 다니엘 산체스를 포함한 ‘4대천왕’의 반격도 거셀 전망이다. 최근 산체스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제28회 3쿠션 토너먼트 제팬컵’에서 우승하며 세계최고 실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3월 룩소르 월드컵 우승도 차지한 만큼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프레드릭 쿠드롱은 2월 터키 브루사월드컵 우승 이후 소식이 끊겼다. 브롬달, 야스퍼스도 꾸준히 상위 성적을 내고는 있지만 올해 월드컵 우승 기록은 없다. 5월 베트남 호치민월드컵 우승자인 에디 먹스, 9월 LGU+컵 우승의 마르코 자네티, 그리고 전년도 라볼월드컵 우승자인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까지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을 노린다.
◆김행직, 최성원, 허정한 32강 직행
이번 대회에 한국은 김행직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 허정한 등 월드챔프와 조명우 등 모두 24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행직의 3연속 우승 여부와 함께 ‘2회 우승자’가 나올지가 관심거리다. 최근 열린 전국체전에서 김행직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당구신동’ 조명우도 첫 우승컵을 들지 주목된다.
또한 ‘포르투월드컵 돌풍’의 최완영이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선전을 펼칠지와 또 다른 ‘제2의 최완영’이 나올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한국의 김행직, 허정한은 세계랭킹 14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시드, 최성원은 UMB(세계캐롬연맹)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Q라운드에는 조치연(서울), 김재근(인천), 조재호(서울시청), 강동궁(동양기계), 조명우(경기)가 출전하며 25일 PQ라운드에는 강상구(대전), 엄상필(안성시체육회), 임정완(서울), 최완영(충북), 황형범(울산), 이승진(대구), 박광열(경기) 등이 경기를 시작한다.
‘4대천왕’ 외에도 제레미 뷰리(프랑스), 사메 시돔(이집트),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등 세계 톱 랭커들도 본선 시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 24명을 포함 총 149명이 참가한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동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