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당구] 김행직 조재호 꺾고 4강진출
포켓 혼성복식 권호준-권보미, 잉빌 이대규 등도 준결승에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대회" 3쿠션 8강전에서 김행직이 국내랭킹 1위 조재호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김행직, 조명우 등 ‘10‧20 선수들’이 날아올랐다.
22일 오전 펼쳐진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대회’(이하 전국체전) 3일째 경기에선 10~20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3쿠션에선 김행직(전남) 조명우(경기), 포켓 혼성복식전에선 권호준-권보미(경기), 고태영-김정현(세종), 잉글리시빌리아드는 이대규(인천)가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3쿠션, 김행직‧조명우‧김현석·구민수 4강 진출
‘월드 챔프’ 김행직-조재호 대결은 김행직의 승리로 끝났다.
초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경기의 균형은 김행직이 깼다. 27:27 동점이던 17이닝째에 하이런 7점, 19이닝에 5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39:30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구인 김행직은 이어진 20이닝에 남은 1점을 채우며 40:32(20이닝)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캐롬 3쿠션 8강전에서 공 배치를 바라보며 샷을 고민하고 있는 조명우.조명우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39:23로 앞선채 맞이한 마지막 35이닝째에 조명우는 남은 1점을 올리며 40점을 채웠고, 후구인 안지훈은 1득점에 그쳤다.
또 다른 8강전에선 김현석(광주) 구민수(인천)가 각각 황형범(울산) 강민구(충북)를 누르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
포켓 9볼 혼합복식전에서 공격을 앞두고 상의하고 있는 권호준-권보미(경기)팀.◇포켓 혼성복식, 권호준-권보미 고태영-김정현 등 4강에
전국체전 포켓9볼 혼성복식전 8강에서도 20대 선수들이 선전했다.
(7월)‘춘천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우승팀 권호준-권보미(경기)는 이준호-박혜란(강원)에게 세트스코어 8:5로 승리했다.
첫 세트를 내준 권호준(24)-권보미(23)는 8세트까지 6:2로 앞서나갔다. 9~11세트를 내줬지만, 이어진 12~13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4살 동갑내기 고태영-김정현(세종)은 ‘전통의 부부강호’ 정영화-임윤미(서울)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 끝에 8:7 한 세트 차 승리를 거뒀다.
7세트까지 정영화-임윤미에게 5:2로 뒤지던 고태영-김정현은 8~11세트를 연속으로 가져가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2~14세트에서 상대에게 두 세트를 내준 고태영-김정현은 7:7 동점으로 맞은 마지막 15세를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옆 테이블에선 고명준-최솔잎(광주)이 윤동진-국빈(경북)을 8:5로 눌렀다. 포켓10볼 금메달의 주인공 최솔잎은 이번 전국체전 2관왕 가능성을 높였다. 장문석-이귀영(전남)은 황용-양혜현(충남)을 제압하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리쉬 빌리아드 8강전에서 샷을 하고 있는 이대규.◇잉글리시빌리아드, 이대규, 김규형 등 4강 올라
잉글리시빌리아드 8강에선 한국의 ‘스누커‧잉글리시빌리아드 유망주’ 21살 이대규(인천)가 이근재(부산)를 상대로 3시간 가까운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백민후(충남)도 이번 전국체전 스누커 우승자 최경림(광주)을 2: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선 김영주(서울)와 지난해 스누커 우승자 김규형(전남)이 각각 김동민(전북), ‘디펜딩 챔피언’ 황철호(경기)에게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 3쿠션, 포켓9볼 혼성복식전, 잉글리시빌리아드 준결승전은 오전 11시 30분, 결승전은 오후 3시에 시작된다.
◇3쿠션 4강 대진
김행직(전남)-구민수(인천)
조명우(경기)-김현석(광주)
◇포켓9볼 혼성복식전 4강 대진
고명준·최솔잎(광주)-권호준·권보미(경기)
고태영·김정현(세종)-장문석·이귀영(전남)
◇잉글리쉬 빌리아드 4강 대진
김영주(서울)-이대규(인천)
김규형(전남)-백민후(충남)
[괴산=MK빌리어드뉴스 황성태 기자] 자료제공=대한당구연맹/빌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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