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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30점 황기자의 당구톡톡⑧] ‘시작이 반이다’, 선구의 중요성

  • 기사입력:2017.09.10 08:55:02
  • 최종수정:2017.09.10 09: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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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당구의 시작은 선구(=초이스)가 되겠죠. 공의 배치에 따라 여러 선구 방법이 있는데, 이 선구에 따라 득점확률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고점자와 하점자의 큰 차이 중 하나가 선구안이며, 비슷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선구안 높낮이에 따라 실력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거죠.

선구를 함에 있어, 중요한 몇 가지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1. 2적구를 빅볼로 만들어라

2. 키스 배제

3. 마지막 쿠션에서 2적구에 거리가 가까운 공

4. 수구와 거리가 가까운 공 먼저

5. 엇각보다는 순각

5. 두께가 예민하지 않고 샷의 변화가 덜 할 수 있는 공

6. 쿠션에 안 붙어있는 공

7. 포지션과 디펜스

등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드릴께요.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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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배치를 보면 뒤돌려치기와 제각돌리기 선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검은색 화살표가 저의 선구이고, 빨간 화살표가 득점 확률이 떨어지는 선구가 되겠습니다.

제각돌리기보다 뒤돌려치기 선구가 확률이 안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키스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께, 당점, 스트로크, 스피드 등 생각할게 많은데 키스까지 염두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키스가 없는 제각돌리기가 좋은 선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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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배치는 다들 제각돌리기에 똑같은 선구를 할 겁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짧게 바로 칠 것인가 아니면 길게 칠 것인가로 나뉘게 됩니다. 저는 길게 선구합니다. 이유는, 마지막 쿠션에서 2적구까지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빨간 화살표 방향대로 선구를 한다면 3쿠션에서 2적구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가면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로크나 당점에 따라서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제 선구처럼 한다면 4쿠션에서 2적구까지의 거리가 가까우므로 그런 변화가 거의 안 생기게 되겠죠.

<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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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의 경우 앞으로 길게치기 선구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수구와 1적구 거리가 멀고 얇게 쳐야하는 부담감이 있어서 확률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노란공을 1적구로 가까운 거리에 공을 선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선구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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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와 같은 배치는 노란공을 1적구로 할 수도 빨간공을 1적구로 선택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두 선구 모두 쉽게 칠 수 있는 선택이죠. 하지만 빨간공을 1적구로 치게 된다면 수구가 엇각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란공을 1적구로 순방향으로 ‘물 흐르듯’ 각대로 굴러가게 치는 것이 조금 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득점하는데 있어서 정답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고점자가 치는 것을 많이 보면 선구안이 생기고 자연스레 실력도 올라갈 것입니다.

[MK빌리어드뉴스 황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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